대개의 교회의 회기는 전년도 12월부터 당년 11월 말까지입니다. 일반사회의 회기보다는 빠릅니다. 아마도 연말연시에 성탄절, 송구영신, 신년예배나 부흥회 등이 몰리기 때문에 행사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대부분의 교회가 그리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제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11월 마지막 주일에는 임시제직회, 12월 첫주일은 정기제직회, 12월 두 번째 주일이 공동의회입니다. 제직회는 당회와 서리집사가 참여하고, 공동의회는 세례교인들이 참여하여 예결산을 심의하고 결의하는 형태입니다. 그동안 결산과 예산은 주일예배 후에 해왔는데, 충분히 논의할만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일저녁에 하려고 합니다. 2015 비전모임이 그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예결산뿐만 아니라, 교회의 전체적인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행사들도 미리 계획할까 합니다. 우리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해서 의논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올해 사역했던 분들은 꼭 참여해주셔야 내년을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자 목녀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재정, 예배, 주방, 새가족 봉사자들이 해당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2015년에 자원하실 봉사자들도 오시기 바랍니다.

재정부에서는 결산만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산은 함께 의논하면서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정기적으로 해왔던 행사들(신년세겹줄기도회, 전교인야외예배 등)의 날짜를 미리 정하고, 우리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 싶은 적절한 프로그램들을 허심탄회하게 의논하여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보면서 반성하는 시간도 있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예결산과 행사 등이 결정되면, 모든 분들이 알 수 있도록 사서함과 홈페이지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하실 분은 최소한 기도를 하고 오셔야 합니다. 소망교회 회의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고 모으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각자의 생각 속에 당신님의 뜻을 깨닫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음 주일저녁에 뵙겠습니다.

2014년 11월 16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