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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주일예배를 언급하는 것이 저로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혹여나 마음의 부담을 가지실까봐서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장기결석하시는 몇 가정을 포함하여 평균 매 주일 15명~20명의 성도가 주일예배를 빠집니다. 다시 한번 주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주일은 천국을 준비하는 영원한 안식의 시작입니다. 안식의 완성으로서의 부활하신 주일을 지키는 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활의 몸은 영원한 안식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점에서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도록 엄격히 규제(십계명)한 하나님의 마음은 지금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것은 또한 먹고 사는 문제가 하나님 손에 달려있음을 가시적으로 고백하는 표시가 되기도 합니다. 생활고의 문제가 주일예배보다 우선하는 우리의 신앙의 풍토와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 본성을 의지적으로 내려놓는 시간이 주일입니다.  

둘째, 주일은 소망교회 공동체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주일 전해지는 설교를 통해 교회의 존재 목적을 재인식하고, 함께 항해하는 지체들과의 교제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 결코 짧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런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셋째, 주일은 개인적인 충전의 시간입니다. 일을 쉬기 때문에 육체적인 충전을 가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예배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공급을 받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움직이는 모든 만물이 에너지를 필요로 하듯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재충전을 꼭 해야만 합니다. 에너지 없이 움직이지도 못하거니와 괜찮다고 계속 가다가는 큰 일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 위의 세 가지를 충족할 수 있을까요? 주일은 어찌든지 예배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시는 겁니다. 병원에 입원해서라도 병원예배에 참석하십시오. 여행지에서나 출장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무지 예배시간을 맞출 수 없으면 새벽에라도 와서 개인적인 예배를 드리고 가시고, 저녁에 퇴근을 해서라도 진지한 주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몸이 너무 피곤하다면 주일예배 시간에 와서 주무십시오. 시험에 들어있더라도 주일에는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주일은 성도 자신의 '신앙의 태도'를 주님께 보이는 시간입니다.

이정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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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수 2016.07.25 11:14
    주일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극동방송에서 믿음의 밧데리가 방전되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3일밖에 버티지 못하면 수요예배를, 하루밖에 버티지 못하면 하루의 시작을 묵상으로, 밧데리가 방전되어 버리면 사용할 수가 없듯이, 매주일 드리는 공적예배를 통하여 제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못하고, 살아간다면, 믿음의 자녀가 아닌, 그냥 일반적인 삶을 살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제 자신 스스로가 지치고 힘든 매일매일의 일상이 될 것은 뻔합니다. 매일의 시작이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그렇지 못하다면 주일날 드리는 예배만큼이라도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드릴 수 있는 참 산 제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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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필 2016.07.25 11:14
    오~~ '영적인 밧데리' .. 정말 적절한 표현입니다. 주일예배 때에 성도님들과 나눠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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