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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9 17:24

세월호 2주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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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이 사건을 상식선에서 생각해 보려고 하는데, 세월호가 단순한 교통사고로 보기에는 그 배경에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보셨듯이, 

1) 좌초되어 기울여진 세월호는 복구 능력을 이미 상실했기에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선원들은 그들을 그냥 버려두고 자기들만 빠져나온 것일까요? 수백명의 목숨이 그 안에 있는데 .. 선원들은 그들을 뒤로 한채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고 현장을 벗어났을까요?

2) 처음부터 정황은 있었지만 물증이 없었던 것이, 세월호을 운영하였던 청해진의 뒷 배경에는 '국정원'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사실일까요?

3) 세월호 운항과 구조 과정의 기록들이 왜곡되거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전혀 납득이 안됩니다. 정부가 발표했던 운항일지와 실제적인 운항기록에 많은 차이가 있는 점도 그렇고, 사고 당시에 세월호에 접근하였던 헬기의 동영상 기록은 용량과다로 지웠다고 하니 국민들은 자꾸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지요. 

4) 정부는 왜 깔끔하게 털어내지 못하는 것일까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세월호 문제를 깔끔하게 매듭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당 국회의원들은 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출석을 하지 않는 등의 소극적 행동을 하거나 정부의 특조위 예산을 삼각을 감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5) 관련자들 처벌은 왜 이뤄지지 않을까요? 지난 2년 동안 겨우 사고현장에 도착해서 구조활동을 했던 해경 정비정장과 선원들에게만 형벌이 내려졌을 뿐, 윗선에서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점은, 정작 진실을 인양하라는 우리의 목소리에 그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오히려 유가족들에게 이제는 그만 하라고 하고, 세월호 이야기를 꺼내면 좌파로 모는 분위기와 그들을 품어 안고 위로해야 하는 교회는 한 목소리를 내주기는 커녕 '기도를 안해서 아이들이 못 나왔다'고 쓰린 일침을 가할 뿐입니다. 안식할 수 없는 교회의 분위기로 인해 유가족들 중 적지 않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났거나 신앙생활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가슴을 쓰리게 합니다. 우는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은 천주교나 비기독교인들에게서 실천되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곧 세월호가 팽목항 앞바다에서 인양된다고 합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진실도 함께 인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야말로 이제는 그만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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