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어린이 예배 중)
무슨 영화제목을 패러디 한 것 같은데요, 성장하는 공통적인 특징은 성도님들 모두가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교회와 목회자를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훌륭하다면 그것을 소개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혹시 모르실까봐 우리 교회의 자랑꺼리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한 지붕 두 교회와 큰나무도서관 사역은 너무 많이 언급을 했기 때문에 빼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님들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성도들 자신이고, 교회의 주인공들이지 게스트 혹은 엑스트라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는 성도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모든 의사 결정들을 성도님들이 하고, 성도들에게 의해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건강한 교회의 표징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특징은 중앙집권적어서 목회자와 일부 당회원(장로) 중심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교회입니다. 심지어 교회 사역구조도 헌신한 20%의 성도님들이 80%를 섬기는데 비해 우리교회는 80%성도들이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자랑거리는 헌금의 힘입니다. 그동안 본의 아니게 매년 꼭 필요한 재정들이 있었는데, 적게는 몇 십 만원, 많게는 수 백 만원의 특별헌금에 성도님들이 기쁨으로 동참했습니다. 작은교회를 섬기는 일에는 천만원의 헌금이 2주 만에 모였고, 마이너스 재정일 때는 한 주만에 3-4백만원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광고 없이, 특별한 부자도 없는데, 성도 숫자에 비해 이런 큰 힘이 모아지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자랑거리입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교회의 저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세대가 세워지고 있다는 것도 자랑거리입니다. 점점 주일학교 자체가 없어지고 성도님들의 연령이 고령화되고 있는 요즘 추세를 비춰보면 청소년부가 늘어가고 어린이부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은 우리교회 큰 축복입니다.
앞서 언급한 자랑거리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위에 공동체가 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성도님들이 매일 성경을 읽으며 묵상을 하고, 삶공부의 깨달음과 묵상의 내용들이 대화 중에도 나눠지고, 이제는 목장에서의 삶나눔을 할 때도 설교와 매일성경 내용들이 나눠지고 있음을 봅니다. 목회자로서 오랫동안 기대했던 바인데, 이것이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되어 지고 있는 것에 사뭇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거리이고 주님 앞에서의 기쁨입니다.
이정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