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세워진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건강한 교회의 지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이 세워지는 것’이고 변화된 사람들이 많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입니다.

건강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란? 자기 앞가름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몸이 아프면 자기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제약을 받으며 때로는 보호자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영적인 건강도 이와 동일합니다.

제가 올해 힘쓰는 부분을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것입니다. 특히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말할 것도 없고, 제자로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사람, 즉 교회 안에 리더그룹이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교회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의 전통교회는 전체 예배 성도의 20%정도가 일합니다. 30~40%가 된다면 엄청난 헌신입니다. 그런데 우리 공동체는 90% 이상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작은 헌신까지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사역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두가 교회를 위해서 자기의 시간과 물질을 들여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추후 리더로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첫 번째 방법은, 모든 성도가 1명의 VIP를 품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품은 VIP에 대한 섬김과 기도의 끈을 놓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당장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밤사이에 싹이 나지 않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만, 씨앗을 심은 후 물과 양분을 공급해주면 차츰차츰 자라게 되어 있으니 지속적인 사랑의 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목자 목녀님들은 예비목자를 세우는데 힘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품고, 어떤 목장 식구들보다 많이 만나고 많이 대화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섬겨 주십시오.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훈련과 설교하는 일에 목숨을 걸듯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사람이 세워지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2015년 1월 4일
이정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