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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09:56

약간 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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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꿈꾸는 교회는 성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곧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도님들 모두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주변의 교회들은 담임목사 중심의 교회입니다. 담임목사가 권위를 앞세워 교회내의 행정권, 사법권, 인사권, 재정권 등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분위기이고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옳지 않은 것을 드러난 열매를 통해 보셨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예배당 건축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핑계로 터무니없이 과한 예배당을 지어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교회들이 은행채무에 시달리고, 심지어 부도를 내는 교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성도들이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랬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도님들 스스로 하도록 기다렸습니다. 지시하기는커녕 간섭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봉사도 스스로 정해서 했습니다. 헌금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헌신하도록 했습니다. 삶공부 훈련도 억지로 떠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교회는 대체적으로 차분합니다. 큰소리 난적이 한 번도 없고, 뒷 담화를 하시는 분들도 안계시고, 목사에 대해서도 모두 순종적이어서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생동감은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고, 영적으로 살아있는 유기적 공동체입니다. 그러면 살아서 꿈틀대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를 세워가는 모든 일에 자원하여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나, 제가 구체적으로 도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새벽기도를 해야 한다고 할 때, 새벽기도를 하시도록 깨워드려야겠다는 것이지요. 훈련을 하셔야 성숙하기 때문에 삶공부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 뒷짐을 지고 기다리는 것은 직무위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변화들이 있을 것입니다. 놀라지 마시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셨던 것처럼 하시면 됩니다. 성도님들을 주님 앞에서 성공시켜드리기 위해서 뒤에서 약간 밀겠습니다.

2014년 6월 15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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