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에게 참 특별한 날입니다. 7년 전 오늘이 소망교회로 부임했던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8년차 목회를 시작합니다.
돌이켜보면 참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성도들을 만나게 하시고, 부족함 투성인 목사인지만, 믿고 함께 해 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많은 변화들이 있었네요.
신약성경적인 교회 회복을 꿈꾸며 가정교회를 시작한지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따라 걸어온 7년 동안 약 80%의 수적성장도 있었습니다. 매년 5~10% 세례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VIP들을 위한 끊임없는 섬김의 결과입니다. 사역의 최전선에서 지금까지 묵묵히 함께 해준 목자 목녀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작은교회와의 연합은 주변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께서는 가는 곳마다 우리교회를 소개하고 계십니다. 이제 3년의 실험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마다하지 않고 외부로 알리려고 합니다.

벌써 가정교회 내에서 우리와 같은 변화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어떤 교회는 4개의 교회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목사님들은 한주씩 돌아가면서 설교하고요. 십여명이 예배할 때와는 다른 시너지가 있다고 합니다.
호주에 있는 어떤 교회는 교단이 전혀 다른 세 교회가 연합하여 예배합니다. 재정과 행정이 통합되어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교회인데, 그 안에는 전혀 다른 3개 교단의 교회가 함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도서관은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우리 도서관을 벤치마킹해서 시작한 도서관은 벌써, 5군데가 넘습니다. 이 도서서관들은 교회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일에 귀한 도구가 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맺히게 될 더 많은 열매들이 기대됩니다. 그 열매를 여러분 가슴에 한 아름씩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2014년 5월 18일
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