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의 어린이예배는 주일오후 1:30분입니다. 작은교회 식구들은 아이들 예배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어린이예배가 목표하는 것은, 어린이 예배자로 키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무슨 예배를 드리겠나? 그냥 돌봄 차원이고, 엄마 아빠 예배를 방해하니까 따로 떨어뜨리는 것이지!”라고 생각하며 어린이 예배를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아무리 어려도 한 인격체이며 한 사람의 예배자입니다. 목장에서 어린이가 한 명만 있어도 어린이 목장으로 인정하고, 임신한 자매만 있어도 어린이 목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목장순서 중에 태아를 위해서 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예배는 밝고 유쾌한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거의 댄스에 가까운 몸찬양입니다. 율동수준보다는 훨씬 몸의 움직임 큽니다. 대부분 뛰면서 찬양합니다. 그리고 매주일 같은 찬양을 반복하여서 아주 어린아이도 결국에는 따라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후에 게임을 합니다. 전체게임을 하는가 하면 팀별로 나누어서 대항전을 벌이기도 하는데, 매주 다른 다양한 게임을 합니다. 찬양을 하다말고 게임을 하는 이유는 예배가 즐겁다는 인식을 주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그런 후 설교를 합니다. 교훈을 전달하기 보다는 성경스토리를 들려줍니다. 그동안은 창세기부터 여호수아를 지나 다윗, 솔로몬, 다니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성경이야기를 많이 기억하면, 어른이 되어서 그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바탕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4년도부터는 매일성경 중심의 기억했으면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설교 후에는 설교 내용을 가지고, 수준별 퀴즈를 냅니다.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 초등부 고학년에 맞는 문제를 내서 맞추고 달란트를 줍니다. 그런 후 주기도를 하고 마지막으로, 결석과 지각을 하지 않도록 1:30분까지 들어오는 아이들 이름을 통에 담아놨다가 3명을 뽑아 달란트를 줍니다. 예배 후 간식을 먹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2014년 3월 23일
이정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