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교 목사(밝은교회)
* 아래 칼럼은 밝은교회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입니다.


제가 어떤 모임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보면서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모임도 그럴 수 있겠구나! 목장 모임, 목자 모임이 형식으로 흘러서 은혜와 성령의 임재를 통한 그리스도를 체험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모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필수적인 사항을 분명히 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목장의 필수사항은 3가지입니다. 감사 나눔, 말씀 나눔, 기도제목 나눔입니다. 목장에 찬양, 기도, 광고 등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나 꼭 있어야 할 것이 3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빠지거나 왜곡되어 변질되기 쉬운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세밀하게 준비하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에 새기고 참석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1. 감사 나눔입니다. 목장 보고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나눔이 보고하는 형식으로 되면 절대 안 됩니다. 모임이 죽습니다. 감사한 것들을 찾아서 나누는 것입니다. 감사거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찾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큰 것, 감동적인 것, 자기 자랑과 같은 것, 다른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것만 찾으면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것이라도 찾으면 반드시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들이 잔잔하고 좋은 감사거리일 수 있습니다. 감사 나눔은 2가지입니다. 1) 개인과 가정생활 속에서 감사한 것 2) 교회사역 속에서 감사한 것들입니다.

2. 말씀 나눔입니다. 그 주일 설교를 듣고 은혜 받았거나 깨달은 것, 실천 한 가지를 나누는 것입니다. 누가 설교했든지 설교를 평가하는 일은 절대 불가합니다. 좋은 평가도 안 되고, 나쁜 평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자신이 은혜 되거나 깨달은 것만을 나눕니다.

3. 기도제목 나눔입니다.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역의 기도제목입니다. 여기서 사역의 기도제목은 교회 식구들을 섬기는데 필요한 지혜,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관계의 어려움, 영적인 어려움, 환경의 어려움 등을 내어놓거나 VIP, 또는 양육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자 부부는 목자 모임을 위해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준비 없는 모임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준비할 때 성령께서 임재하십니다. 목장 모임이나 주일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참여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