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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표로 했던 한라산 등반을 하였습니다.

백록담이 있는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인 듯 싶어서

경치가 좋고 완만한 영실코스를 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영실코스의 정상은 1700m 정도의 높이인데,

차를 타고 1200m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걸어서 올라갑니다.

그런데도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힘이 들었지만,

성산일출봉을 매일 오르면서 체력 단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 힘들게 높은 산을 오르나 싶었는데, 올라갈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남달랐습니다.

경치도 경치였지만, 도시에 있을 때에는 미처 못 보았던 장면을 보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맨 아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고, 그 위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커먼 색이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렇게까지 공기가 오염되어 있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지를 산 위에서 보고 놀랐습니다.

그런데 시커먼 미세먼지로 덮인 층 위에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어 다행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문득 성경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에 여러분은 허물과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범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에베소서 2:2~6)

 

죄악이 가득한 세상과 그러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로부터 오신 주님의 은혜를 눈앞에서 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산 아래로 내려가서 무엇을 마음에 간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라산 영실 등반에 이어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루에 가장 많이 걷기를 한 것입니다.

제주에 있으면서 건강을 위해 하루에 평균 만보 걷기를 하였는데,

이번 금요일에는 하루에 3만보를 넘게 걸었습니다.

그 이유는 왕복 20km가 되는 숲길을 하루에 7시간에 걸쳐 걸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 오면 꼭 걷는 코스로 사려니 숲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면 10km가 됩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평소에는 중간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는데,

이번 기회에 왕복 해 보기로 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장시간 걷는 것은 역시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많이 쉬면서 김밥도 먹으며 끝까지 다녀오고 나니 너무도 좋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숲길을, 인생의 동반자로 짝 지워주신 아내와 걸으며

여러 가지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처음 제주도에 왔을 때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당뇨가 오래 되었고, 아내는 허리가 좋지 않아 시술도 받았습니다.

당뇨는 약이나 식이요법으로 치료를 하지만 운동을 해서 근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허리 디스크도 수술보다도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그래서 힘이 들지만 산에 오르고 꾸준하게 걷기 운동을 한 것입니다.

처음엔 귀찮고 힘이 들지만 꾸준히 매일 하다보면 몸에 근력이 생기고 정신건강도 좋아짐을 느낍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해서가 아니라 죄인이기에 말씀을 매일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말씀이 주시는 은혜로 내 영혼에 힘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행복해 집니다.

운동을 통해 몸도 건강하고, 말씀을 통해 마음도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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