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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16:52

축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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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9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우리 교회는 전체 재정규모에 비해 적지 않은 물질이 밖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회기를 보면 첫 주일의 모든 헌금을 필리핀의 깜덴으로 보냈습니다. 그런가하면 부활절 헌금은 일본 사이타마 양윤중 선교사님께 보내졌습니다. 재정부의 결단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4월에는 태국 치앙라이를 위한 특별 헌금을 하여 120만원이 산족 청소년 수련회에 쓰여졌습니다. 그런가하면 정기적으로 4분의 선교사님(아시아와 아프리카)과 경기도 연천의 에벤에셀 노인요양시설(이경일 목사님)에 일정액이 보내지고 있습니다. 선교지에 보내는 헌금은 목장예배를 통해 드려진 헌금과 개인이 드린 선교헌금 전액입니다.

이번 성탄 절기헌금도 특별한 곳에 쓰려고 합니다. 우선 우리 교회 식구들 중에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섬기려고 합니다. 바로 김봉순 권사님 댁입니다.
권사님은 일찍 외 아드님을 천국을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며느리의 섬김과 장성한 손자와 3식구가 학익동 무허가 주택에서 살고 계십니다. 가정의 경제적인 책임은 손자인 배성호 씨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할머니를 부양하고 있는 셈입니다. 성호씨는 건설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얼굴과 몸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뇌경색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 30대 중반인데 말입니다. 증세가 악화되기 전에 수술을 서둘렀고, 10시간의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금은 퇴원하여 집에서 회복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수입이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비정규직이라 휴무급여는 커녕 산재보험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호씨의 월급만을 가지고 매달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3개월가량 수입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병원 치료비에 엄청난 금액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출가한 여동생의 도움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 헌금을 권사님 댁으로 흘려보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었고, 운영위원회에서 그렇게 하자고 결정하였습니다.

25일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제 딸 하린이는 생일 선물로 꽤나 비싼 ‘콩순이컴퓨터’를 받았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이번 생신 때에 축하금을 직접 받으신다면 우리는 얼마를 준비해야 할까요? 예수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더한 정성과 마음을 기우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돌아오는 성탄절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시되, 힘에 진하도록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힘에 진하도록의 기준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가족이며 지체인 권사님의 한숨을 잠시나마 멈추게 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비워 섬기셨던 삶을 우리도 따라 섬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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