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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4 22:48

연수 중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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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2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미국에서의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며, 약간의 시차적응의 어려움은 흐지부지 지나갔습니다.
그사이 많은 목자목녀를 만났습니다. 연수담당 집사님이 저희 부부의 연수스케줄을 짜서 주셨는데, 본의 아니게 짜여진 스케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 가정만 소개합니다.
한 목자부부는 오자마자 면담이 취소되어있었습니다. 이유는 다른 주로 출타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면담을 있는 줄 알고 확인전화를 했더니, 약국을 운영하였던 목자는 약국문을 닫자마자 목녀와 연수관으로 달려왔습니다.
그 부부에게는 예정에 없는 면담이 생긴 것이었죠. 연수관으로 오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 설렁하고 어색한 만남이 되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차에서 내리면서 인사를 하는 그분들의 얼굴은 천사처럼 환하게 우리를 대해주었습니다. 휴스턴에서 가장비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섬겨주었습니다.
연수관에 돌아오니 밤 11시 30분이 넘었는데, 정말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들처럼 얼마나 진지하고,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VIP에게는 오죽하랴 싶었습니다. 이런 섬김이 휴스턴의 저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한 가정은 휴스턴 서울교회 목장역사와 같이 했던 산증인을 만났습니다. 서울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했을 때 싱글목장에 있었던 분들인데, 목장에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로 싱글목장에 참석하다가 결국엔 두 부부 가정과 분가를 하여서 지금까지 12년 가까이 목장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놀라운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분가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분가의 시점이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예비목자가 세워지지 않아 어느새 그런 긴 세월을 보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건 이 사역을 앞으로도 꾸준히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맡겨주신 일이기에, 그냥 자연스럽게 해야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사역은 맡겨진 일이 아닌, 그냥 그런게 해야 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담임목사님의 동기부여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목자로 세워지기 전에 '예비목자면담'이 최목사님과의 만남이 전부였습니다. 12년 동안 최목사님과 단 한 차례도 식사를 하거나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 개인적인 만남이 없었다는 것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이런 목자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 휴스턴서울교회의 모든 사역은 '삶'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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