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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6 09:32

평일에는 교회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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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교회일에 열심하면 좋은 신앙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에서는 끊임없이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무슨 행사가 있으면 행사 전 ‘40일 작정기도’는 필수였고, 준비하는데 시간을 거의 썼습니다. 여름에 성경학교라도 열리려 치면 준비하는데 한 달은 교회가 북적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뭔가 뿌듯해하며 만족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교회일로 북적되는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그걸로 신앙생활을 다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행사로 열심하는 것에만 신앙의 힘을 사용하면 안되고, 성경의 능력이 예배시간에만 발휘되어서는 안됩니다. 신앙의 힘은 삶의 현장에서 더 뚜렷히 드러나야 진짜입니다. 예컨대, 은혜 받은 직장인인 일터에서 변화를 보여야 합니다. 더 꼼꼼히, 더 열정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가정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을 말할 것도 없고, 자녀와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야 합니다.

부흥회 간다고 남편식사를 나몰라라 하는 주부가 있으면 안됩니다. 교회 재정은 챙기면서 가정 경제는 뒷전이라면 잘못된 열심입니다. 주일학교 교사인데 내 가정의 자녀들의 필요에는 무관심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 청소는 정말 잘 하고 손이 가는 곳은 반짝 반짝 빛이 나는데, 내 집의 화장실에서는 냄새가 난다면 발란스가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평일에는 삶의 현장에 훨씬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교회 일에 원칙(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가 그 기준입니다. 그리고 내 기쁨 내 만족이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하실 거냐?가 두 번째 기준입니다. 교회 전통이기 때문에 생각없이 반복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따져보면 더 좋겠습니다. 교회에서 안해도 될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진리가 아닌 것에는 목숨 걸지 말라는 것이지요.

우리교회에 새벽기도회와 수요기도회가 없고, 이벤트성 행사가 없으며 남들 다 하니까 우리도 하는 식의 여름행사가 없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매를 봐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하셨습니다. 신앙은 삶에서 드러나야 진짜입니다.

2015년 8월 16일
이정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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