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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7 07:17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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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6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저는 괜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얼굴이 잘나서도 아니고, 재능이 뛰어나서도 아닙니다.
다만 믿는 구석이 있어서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가슴 벅찬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이 자신감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2010년을 돌아보며 우리 교회 식구들을 생각하면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우선은 목자, 목녀들에게 감사합니다.
다른 가정교회들은 3년이 되면 다들 지쳐서 아우성인데
우리교회 목자, 목녀들은 너무도 사역을 잘 감당해주고 있습니다.
못하겠다는 말, 싫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나 매주 식사를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을 텐데 꾸준하게 기쁨으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주일 식사를 책임져준 목장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싱글목장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집에서도 안하는 살림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더군다나 ‘맛없다!’, ‘밥이 왜이러냐?’, ‘양이 적다!’는 둥 여러 싫은 소리에도 불구하고
한몫을 제대로 감당해줬습니다. 감사합니다.

교회의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해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찬양인도와 음향, PPT로 섬겨준 예배팀에게 감사합니다.
교사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량을 운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정부와 선교부. 관리팀와 봉사팀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매주 예배당 청소를 위해 자원하여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런가하면 보이지 않게 공동체의 여러 모양을 섬겨준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교회재정이 참 어려웠는데,
누구 하나 실족하는 분들 없이 마이너스 재정을 다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가정인 걸 뻔히 아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헌신에 깊이 감사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계시지만, 더한 은혜를 주실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두고 보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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