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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08:10

가만히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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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보기만 하십시오." 이집트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으로 탈출하는 중에 만났던 홍해 앞에서 원망하며 항의했을 때 모세가 했던 말입니다. 2012년 우리 교회공동체에 주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의 처지를 잘 아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그것이 있어야 할지를 아시고 정확하게 채우시는 분입니다.
우리 안에 조급함이 생기는 이유는 그 하나님의 일하심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주님보다 앞서서 생각하거나 행동해버리고 맙니다. 이건 차라리 좀 낫습니다. 대개는 주님을 신뢰하며 기다리기는 커녕 어려움이 닥칠 때면 불평하고 원망하며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탈출과 가나안까지의 여정을 계획하셨던 하나님께서 홍해라는 장애물을 모르실리가 없겠지요? 당연히 어떻게 건너게 하실 것을 준비하셨을 것이고요. 사람의 생각으로는 기껏 배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맞서오는 이집트 군대와 싸움을 생각하기도 했겠지요. 그 중에 단 한사람도 홍해를 가르고 마른 땅을 건너게 하실꺼라 기대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기대 그 이상입니다.

죄(하말티아-ἁμαρτια)는 표적에 못 미치거나 넘어가버린 화살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야 하며, 인도하심만큼만 가면 됩니다. 멈추라고 하시면 서면되고 더 가라고 하시면 그 때 움직이면 됩니다. 그것이 순종입니다.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복은 엄청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면 2012년도에는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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