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8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교회의 헌금봉투의 종류가 많은 이유는 성도들이 헌금하는 종류가 많다기 보다는 헌금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느끼지 못하도록 헌금봉투를 줄여왔습니다. 그런데 헌금 종류가 줄었는데도 헌금이 오히려 늘어서 감사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헌신의 표시를 물을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물질인데도, 우리 교회 식구들은 기꺼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갚아주시는 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헌금을 안하시는 성도는 안계십니다. 심어지 평생 처음 교회에 오셔서 지난주에 등록하신 황금옥 할머님도, 누가 말해주지 않았음에도 헌금을 하십니다. 그러나 십일조는 예외입니다. 십일조는 회원교인에게는 의무과 책임입니다만, 이것은 구원받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축복의 통로라는 말입니다.

그동안 십일조를 못하고 계신 가정은, 주정헌금이나 감사헌금을 십일조로 돌려서라도 꼭 하시기를 권합니다. 정확한 십의 한 개는 아니더라도 10의 0.3 또는 0.5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금액과 상관없이 회원교인이면 누구나 십일조 생활에 동참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작정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로 큰나무학교 후원금입니다. 큰나무학교는 결국 우리 자녀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지금은 방과 후 프로그램 정도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미 자녀들이 혜택을 받고 계신 가정에서는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월 일정금액을 후원하시는 것입니다.

현재 큰나무학교는 월 250만원 정도의 재정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몇몇 개인과 교회에서 감당해주셨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이 후원이 끊어집니다. 전체 경비 중에 약 100만원 정도를 작은교회에서 감당해왔고, 내년부터는 매월 50만원을 추가 증액하여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그동안 필요금액의 약 5%를 감당해왔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하셔서 성인기준 1구좌(만원)를 작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가정에서 최소 2구좌를 후원해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자녀들이 혜택을 입고 있는 가정에서는 보다 힘있게 감당해주시면 됩니다.

결국은 우리 아이들이 누리게 될 혜택을 미리 준비하신다 생각하시고,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