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30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예수님은 33년의 생애 중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3년을 집중하여 사역하셨습니다. 3년 동안 하셨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제자를 만드시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12명은 초대교회를 세웠고, 이방지역에도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오늘날의 복음이 세상에 편만하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한 승천 후 사역을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도 그렇지만 앞으로 수십년 후가 더 큰 문제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외형적인 크기와 상관없이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교회 안에서 청년들이 사라지고 청소년과 어린아이들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유럽의 교회들처럼 노인들만 예배하고, 예배당 건물은 비워 놓거나 쇼핑몰이나 술집 등으로 팔려갈 것이 분명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소망교회 역시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큰 틀에서 몇 가지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시간과 가정교회 싱글목장들과 연합하는 일을 추진합니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찬양예배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Speaker들을 세워서 도전하며 시대를 읽어가는 도구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11월부터는 작은교회 젊은이들과 연합하여 예배하는 것을 먼저 시작합니다. 또한 싱글연합수련회의 기회를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목장에 집중하고, 전문 사역자와 교사를 세워서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주는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청소년기 교회생활의 추억은 평생을 간직하는 신앙의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앞으로 다가올 주5일제 수업을 대비하여 큰나무도서관을 중심으로 놀토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혜택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서만 그치면 안되기 때문에, 영혼구원하여 제자가 만들어지는 목장의 역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자산을 물려주는 좋은 어른들이 있는 공동체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