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3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우리 교회에 몇 가지 궁금한 것들이 있는 것 같아 우선 지면을 통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왜 작은 강대상을 사용하나요?
제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큰 강대상을 사용하면 설교할 때 자유스럽지가 못합니다. 제가 불편하고 억눌리는 마음으로 설교를 하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적당한 크기면 좋을텐데 ...

꼭 자원해야 하나요? 시키면 다하는데 ...
네 맞습니다. 시켜면 다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능력은 나오지 않습니다. 자원은 스스로 하나님께서 감동하여 하기 때문에 기쁨과 감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감 있게 사역합니다. 그리고 교회생활이 일이년하고 말 것이 아니기에 더욱 자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억지로 하는 섬김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예배를 꼭 가야하나요?
네 가야합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힘들어도, 싫어도 참석하십시오.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면 큰일 납니다. 머리의 생각이 우리교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목자들께서도 목장예배를 억지라도 매주 지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교헌금을 꼭 해야 하나요?
개인이나 가정에서 헌금을 드릴 때, 그것은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외적표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면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헌신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물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드리지 못하는 경우의 대부분은(진짜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신앙의 결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헌금을 해서 돈이 없어져도 하나님께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없어서입니다.
물질뿐만 아니라 시간을 사용하는 봉사도 못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대부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헌신하겠다고요. 그런데 평생 동안 여유 있을 때가 얼마나 될까요?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재정이 여유가 생긴 후에 선교도 하고 구제도 하자고 한다면, 우리 교회는 단 한 번도 선교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막 부임한 후 첫해에 선교를 제안했을 때 어떤 분이 여유가 생기면 선교하자고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 여유 있었던 적이 단 한 달도 없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