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8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5년 전에 함께 기도하던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김영아 목자, 황민영자매, 이은경자매, 성길동형제, 류인경자매입니다. 새벽기도에 와서 함께 기도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각자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를 도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보려는 마음으로 새벽마다 함께 기도했던 그들에게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오랜 부교역자 생활을 끝내고 단독목회라는 망망한 바다로 내던져진 기분이었는데, 함께 노를 저어가는 사람들이 생겼던 것이지요. 그것이 큰 힘이 되었고, 소망교회에 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사실 지금의 소망교회로 그나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기도가 요즘 몇몇 사람들에 의해 다시 일어나고 있음에 힘이 납니다. 새벽기도회에 함께 기도는 사람들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또 수요기도회에 목자들에게 기도시간에 제일 늦게 일어나자고 했더니 기꺼이 순종하며 기도하는 모습에서 가슴이 먹먹해왔습니다. 퇴근 후에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릅니다.

앞으로 화요일 오전마다 중보기도 하시는 분들이 모일 것입니다. 토요일 새벽에는 목자 목녀들이 함께 나와 기도하려고 합니다. 물론 기도하는 자리에는 누구든지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요맘때가 기도하기는 좋습니다. 특히 새벽에 제법 일찍 일어나도 밖이 환하니까 기도훈련을 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하루를 길게 살 수 있는 장점까지, 일석이조입니다. 전날 밤시간을 조금만 줄이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싶습니다.

위의 정해진 때가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퇴근 후 저녁, 출근 전 아침…언제든지 개인적인 기도 시간을 정하셔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해가 짧아지기 전에 기도습관을 들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