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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15:18

자원(自願)을 고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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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5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최근 뉴스를 통해 삼성家의 3세대가 경영최상위 그룹인 CEO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재벌총수의 아들, 딸이라고 해서 낙하산식 인사가 아닌 부장, 전무, 부사장 자리를 걸치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경영자 수업을 한 셈입니다.

사람을 세워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방법’이고, 두 번째가 ‘세울만한 사람에게 직책을 맡기는 방법’입니다. 전자는 약간의 강제성을 띄고 조직의 상부에서 임명(발령)합니다. 후자는 먼저 자격조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방법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부모될 자격을 갖춘 후에 아이를 낳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차츰 부모가 되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직분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자격은 충분하지 않지만 직분이 주어질 때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기도 하고 기도라는 것도 해보게 되고 그러면서 교회생활이 무엇인지 깨달아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훨씬 부작용이 심합니다. 아에 직분만 맡아 놓고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워 중도에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다가 급기야 시험에 들고 신앙도 잃어버리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래서 자원이 필요합니다. 자원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부름에 순종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직분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경우는 사역 중간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에 감당하려고 애를 씁니다. 적어도 목회자가 임명하는 경우보다는 책임감도 강하고 훨씬 오랫동안 사역을 감당합니다. 제가 자원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직분을 임명하면 일은 쉽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능력은 나오지 않습니다. 청소, 기도회, 예배, 직분 등 교회생활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설령 잘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셨고 스스로 자원했기 때문에 열매가 있을 때까지 지속성을 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 자연스럽게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고, 일의 진척이 없다고 해도 저는 먼저 사람을 만들어서 자리에 세워가는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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