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동체 헌신주일을 정하고 공동체헌금을 해왔었는데 11월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공동체헌금은 우리교회가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을 때, 최소한 월세(임차료)만은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성도들의 결의였습니다. 건물주가 믿지 않는 분인데, 교회의 임차료가 밀리는 것은 덕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었고 성도들이 ‘공동체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임차료를 함께 감당해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공동체헌신 이후로 단 한번도 임차료를 밀리지 않았습니다. 이 헌신에 동참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 공동체를 세우는 헌신은 여기서 멈출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기도 중에 떠올랐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무엇에 집중하면 좋을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첫 번째는 평신도 사역자가 세워지는 것이고, 두 번째가 다음세대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지난 10년동안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데 노력해왔고, 지금은 많은 평신도 사역자가 세워졌다고 봅니다. 특히 목자 목녀님들을 통해서 교회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목자 목녀님들을 축복합니다.
이제는 다음세대 사역에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에너지를 쏟는다고 평신도 사역인 가정교회 운동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에 다음세대 사역을 하나 더 장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공동체헌신(헌금)을 계속 감당해주시되, 우리교회 자녀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공동체헌금’이 모아지면 보다 양질의 교육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좋은 사역자를 모실 수도 있고, 교육환경개선이나 장학헌금 등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공동체 헌금’은 온전히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사역에만 쓰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늘 그렇게 해왔듯이 금액은 크게 해서 일정기간 하다가 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금액을 정해서 오랫동안 지속하는 방법으로 합니다. 그러면 일부 성도님들만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십시일반 모든 성도님들이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이정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