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말씀축제가 열립니다. 우리교회는 매년 한차례 외부강사를 모시고 부흥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작은교회와 연합으로 모이고, 강사로는 미국 올랜도 비전교회를 담임하시는 김인기 목사님을 모십니다. 김인기 목사님은 가정교회사역원 내에서 전설로 통하는 분이십니다.
비전교회 부임 초창기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올랜도 비전교회에 부임하시자마자, 교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응을 들으시려고 어느 상점에 들어가 올랜도 내에 가볼만한 교회를 추천해달라고 하셨답니다. 그랬더니 비전교회만 가지 말고 어느 교회든 가라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전교회는 짧은 시간 수차례 담임목사가 바뀌었고 그것도 장시간 사역한 분이 안계셨습니다. 그만큼 내부적인 문제들이 많았고 성도 간에 다툼이 끊이지 않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김목사님은 교회 입구에 서 있는 비전교회 간판을 톱으로 잘라서 교회 글자를 떼 내버렸습니다.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고 늘 싸움만 하는 교회가 교회일 수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이 때부터 비전교회는 달라졌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 후에 영혼구원이 일어나는 교회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모두 세 번의 설교를 듣습니다. 주일예배는, 오후에 예배가 있는 작은 교회 식구들을 배려하여 11시에 드립니다. 소망교회 식구들은 평소처럼 오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주일 오후에는 목자 목녀와 예비목자 가정을 위한 특강도 준비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다고 생각하시고 우선순위를 두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김인기 목사님의 설교는 쉽고 재미있고 감동까지 있습니다. 초신자는 물론 VIP가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을 전하십니다. 혹시나 기도하며 섬기고 계신 분들을 초청하셔도 되겠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다면 도서관에서 두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외부에서 섭외하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 아빠가 말씀에만 집중하도록 말입니다.
이번 말씀축제를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삶과 사역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벅찬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을 믿습니다.
2015년 10월 18일
이정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