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백마고지 탈환에 수많은 희생자가 생긴 이유입니다. 그 일대의 평지들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것이 바로 고지입니다.

저는 ‘건강한 힘있는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알콩달콩 재미난 교회 모습도 있어야 하겠지만, 우리시선은 공동체 안에 있는 옆사람에게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어야 합니다. 힘없고 소외된 이웃, 복지의 사각지대, 성경에서 말하는 작은 자,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더 나아가 선교현장입니다. 그럴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인적, 물적자원입니다. 이것은 곧 영적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초대교회를 보십시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수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성도 50명의 고지 앞에 있습니다. 그동안 내면적인 성장(이것을 질적인 성숙이라고 말합니다만)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양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를 사용하실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도서관의 변화와, 그에 따른 주위 사람들의 변화들, 예배 수적인 변화들을 보십시오. 지금 하나님께서 봄바람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그러니 사단이 뒷짐을 지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성도님들 공격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어려움과 건강의 어려움들을 주는가 하면, 이러한 교회분위기를 읽어내지 못하도록 눈과 마음을 가리고 있습니다. 특히, 리더들을 향해 집중적인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해가고 계신지를 봐야 합니다. 육적인 시선과, 세상적인 마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에 불어 일으키는 영적인 봄바람을 느끼셔야 합니다. 기도할 때 보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으려고 몸부림 치셔야 느낄 수 있습니다. 목장과 예배로 모이는 일에 최우선을 두셔야 합니다.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내가 살고 우리가 죽으면, 우리가 죽고 나도 죽는다. 그러나 내가 죽고 우리가 살면, 우리도 살고 나도 산다~!!”

2014년 3월 16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