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혼란의 시기입니다.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앞으로 한국 사회적는 더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분들의 안타까운 조언에 동의합니다. 기도하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 주변은 지금보다 훨씬 힘든 시간 속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직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세월호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는 중에, 지하철 추돌사고까지 겹쳐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입니다. 사건 사고는 계속 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밤낮으로 일을 해야 하고, 그와 맞물려 교회는 전도가 되기는 커녕 사람들이 외면하거나 교인조차도 등한시하게 되는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가 오기 마련입니다. 개인도 그렇고, 단체도 그렇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도,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쯤은 수렁과 같은 깊은 낙심의 때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을 봅니다. 언젠가는 바뀌게 될 희망의 내일을 생각하며 견딥니다.

저는 뒤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있는지를 점검했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운동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듯이, 신앙의 기본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훨씬 빠릅니다. 신앙의 기본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묵상하는 일입니다.

견디고 버텨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이런 시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혹시나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이 없는지, 지금의 어려움을 통해 요구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시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셔야 합니다. 반드시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런 후에 머뭇대지 마시고 주님의 요구앞에 적극적인 반응을 하셔야 합니다.

요즘 일어나는 문제들의 원인은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기본을 점검하는 시간들이 되시길 빕니다.

2014년 5월 4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