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4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9월입니다. 아직 푸르름이 짙고 따가운 여름 태양이 남아 있지만, 곧 추석이 와서 그런지 가을이 느낌이 납니다. 그러고 보면 2011년이 4개월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별다를 것 없이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느 해와 다른 그저 그런 한 해를 보내면 안됩니다. 신앙적으로 성숙한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신앙의 성숙은 내면적인 성장을 의미하는데 결국 영혼의 양식인 말씀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가을에 최선을 다해서 삶공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삶공부를 준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입니다. 삶공부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삶공부에 참여하는 여러분도 다음의 두 가지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꼭 숙제를 하셔야 합니다. 보통의 삶공부 숙제는 집에서 해오는 과제물과, 말씀 요절 암송이 있습니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주어진 과제를 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는 하나 그것이 나의 신앙의 습관을 바꾸고, 하나님께 삶의 초점을 맞춰가는 훈련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삶공부의 성패여부는 숙제에 달려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수업시간에 강의만 들어도 은혜를 되고, 또 새로운 것도 알게 것입니다. 그러나 들은 것이 가슴에 남고, 생활로 드러나는 열매는 숙제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다짐해야 할 것은 결석하면 안됩니다. 이번 삶공부는 주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집안의 행사 등과 겹치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삶공부와 행사참여 사이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업에 빠지시면 안됩니다. 삶공부는 큰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한 주를 빠지면 중요한 것들을 놓칩니다. 돌, 결혼식, 회사의 야유회와 같은 일은 정중히 양해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길 경우에도,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도 응급실에 실려 가면 못하니까요. 삶공부는 영혼의 응급실에 실려 간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내 마음의 결정을 조금은 쉽게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남아있는 4개월 동안 삶공부에 집중해 보십시오. 이번 가을에는 여러분 가슴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또다른 풍성함으로 담아질 겁니다. 특별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