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안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좋은 제도가 하나가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지정헌금’입니다. 말 그대로 특정한 사람이나, 어떤 사역에 대해 헌금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재정부는 이것을 기록으로만 남기고 곧바로 지정한 사람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원칙 중에 하나는 성도간의 금전거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라고 합니다. 빌려야 하는 사정이 있겠지만, 빌려줘야 할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같은 교우끼리 안 빌려줄 수도 없고, 빌려주었다가 갚지 않을 때 달라고 하기가 참 난처하고, 달라고 하면 서운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이러다보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는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 수가 없겠다 싶습니다. 있는 사람이 ‘나 요즘 돈이 없어~!’라고 할 때는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말이지만, 없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할 때는 진짜 천원짜리 하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행여나 이런 교회 식구들이 보이걸랑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나눠주십시오. 물론 게으름, 불성실, 낭비, 재정관리가 안되어서 궁핍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이런 경우에 돕게 되면, 그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헌금을 하시되 무명으로 하셔서 상급은 하늘에 쌓아두셨으면 합니다. 만약 헌금을 하는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한다면 재정부에서 기록만 해두고, 무명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그래야 받는 사람이 부담이 없고 주는 사람도 다른 기대를 하지 않게 됩니다. 내가 이만큼 했는데, 몰라줘? 나한테 왜이래? 라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섬길 수도 있겠습니다. 내집에 여유있는 것이 지체들 집에는 꼭 필요한 것일 수 있는데, 시골에서 보내온 쌀이 남았다거나, 우리 식구가 먹기에는 과일이 너무 많을 때, 냉장고에 먹지 않고 지속되는 음식이 있다면 서슴치 마시고 나눕시다. 나눔에는 경제적 궁핍 여부와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내가 좀 여유가 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지정헌금은 교회 식구들의 형편을 돌아보며 형제사랑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권장합니다. 가까운 성도들의 상황을 두루두로 살펴보는 넉넉한 소망가족들이 되시길 기대해봅니다.
2015년 6월 21일
이정필 목사
우리교회의 원칙 중에 하나는 성도간의 금전거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라고 합니다. 빌려야 하는 사정이 있겠지만, 빌려줘야 할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같은 교우끼리 안 빌려줄 수도 없고, 빌려주었다가 갚지 않을 때 달라고 하기가 참 난처하고, 달라고 하면 서운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이러다보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는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 수가 없겠다 싶습니다. 있는 사람이 ‘나 요즘 돈이 없어~!’라고 할 때는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말이지만, 없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할 때는 진짜 천원짜리 하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행여나 이런 교회 식구들이 보이걸랑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나눠주십시오. 물론 게으름, 불성실, 낭비, 재정관리가 안되어서 궁핍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이런 경우에 돕게 되면, 그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헌금을 하시되 무명으로 하셔서 상급은 하늘에 쌓아두셨으면 합니다. 만약 헌금을 하는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한다면 재정부에서 기록만 해두고, 무명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그래야 받는 사람이 부담이 없고 주는 사람도 다른 기대를 하지 않게 됩니다. 내가 이만큼 했는데, 몰라줘? 나한테 왜이래? 라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섬길 수도 있겠습니다. 내집에 여유있는 것이 지체들 집에는 꼭 필요한 것일 수 있는데, 시골에서 보내온 쌀이 남았다거나, 우리 식구가 먹기에는 과일이 너무 많을 때, 냉장고에 먹지 않고 지속되는 음식이 있다면 서슴치 마시고 나눕시다. 나눔에는 경제적 궁핍 여부와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내가 좀 여유가 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지정헌금은 교회 식구들의 형편을 돌아보며 형제사랑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권장합니다. 가까운 성도들의 상황을 두루두로 살펴보는 넉넉한 소망가족들이 되시길 기대해봅니다.
2015년 6월 21일
이정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