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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5 12:09

님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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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5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오늘은 존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사회의 위계질서가 무너지면서 제일 먼저 생겨나는 현상이 상급자에 대한 존칭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MB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직장에서 말단 사원이라도 상급자를 높여 존칭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앞에서는 "ooo부장님~" 이라고 부르면서 밖에서는“아~ 그 ooo부장이 말야~ 어쩌고 저쩌고”그럽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을 부를 때는 더 참혹한 말로‘담탱이’라고 합니다.‘님’이라는 존칭이 사라졌습니다. 상대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드러나는 부분이 존칭인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는 특히 비슷한 연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간 나이가 없고 30대로 50대에서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서 인지 나이어린 목자님이나 집사님에게도 그냥 이름을 쉽게 부릅니다.
저를 지칭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눈에 안보인다고 생각하고 ‘이정필 목사가~’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가끔 듣습니다. ‘이목사 온다’그럽니다. 제가 참 민망합니다.

가끔 목장을 탐방할 때 보면 목사가 집으로 들어가는 데도 아무도 끔쩍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들어오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보통인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싱글목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가 들어왔는지 어쩐지 고개만 까닥이며 인사합니다. 그러니 자기네끼리 있을 때 저를 ‘이목사가~ 어쩌고’라고 부르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그 자리에 있던 없던 상관없이 존중해주십시오. 나이가 어려도 목자나 집사직분을 가진 사람에게는 목자님, 집사님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직분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이기에 세우신 분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사적인 자리야 그렇다하더라도 교회나 공적인 자리에게서는 특히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립기 바랍니다.

기본에 충실한 소망교회 식구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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