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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05:44

고무줄 목장예배

조회 수 105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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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 밴드에 남겼던 칼럼인데, 모두가 인지해야 할 내용이어서 이곳에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목장예배를 꼭 금요일에 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목장예배가 꼭 금요일에 모일 필요는 없지요. 그러나 왜 금요일에 모였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금요일은 시간적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날입니다. 목장의 꽃은 ‘나눔’입니다. 다음 날이 주말이라는 심적 안정감은 목장에서의 나눔을 깊고 풍성하게 합니다. 평일 다른 날은 다음날 출근해야 하고, 토요일은 다음날이 주일이기 때문에 깊은 나눔에 제약이 됩니다. 토요일에 모이면 주말이라는 특성상 개인사들이 많아 실제적으로는 훨씬 잘 못 모이거나, 모임시간이 자주 변경될 소지가 다분한데, 금요일은 가장 안정적인 시간입니다.

민다나오 목장은 금요일에 모이다가 토요일로 옮겼는데, 이유는 그래야 VIP들이 더 많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으로 참여하신 VIP 한분이 평일에는 저녁 9시가 되어야 퇴근합니다. 2교대 근무로 격주로 참석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토요일은 두 분 모두 참여할 수 있어서 토요일로 옮겼습니다. 그 후로는 예외 없이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토요일에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망교회는 8개의 가정교회가 모여서 이루어진 연합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독립적인 개척교회이며, 목자는 그 개척교회의 평신도 목사이고, 목장은 각 가정교회의 공식적인 예배이자 모임입니다. 이정필 목사 혹은 성도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주일예배가 들날쑥 옮겨지거나 안 드려지는 일이 없듯이, 목장 식구들의 사정에 의해서 공식예배가 좌우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목장예배가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합니다. 한두번 목장 단합차원에서 다른 형태의 모임이 이뤄지거나, 불가피 목장날짜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고무줄처럼 자주 항상 이런 식이 되면 목원들의 인식에도 목장모임에 대한 원칙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외 없는 원칙은 사람의 숨통을 조이겠지요. 하지만, 예외가 난무하면 원칙의 힘은 약화되거나 사라져버립니다.

가정교회는 교회 부흥을 위한 형태가 아닙니다. 교회의 행정적 시스템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원하셨던 신약교회의 회복운동입니다.

2015년 7월 19일
이정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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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수 2017.05.12 04:52
    모이기에 힘쓰는 것 그것이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 동호회에 가입되어 모임에 참석할때 참 그때가 기다려지고, 그곳에서의 일들이 참 즐거워 서로 가족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처럼, 목장이 나눔이되고, 기다려지며, 기대되고, 그곳에서의 모든 일들이 아름답게 행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그시간에 그장소에 그들이 있다는 것이 기억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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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필 2017.05.12 04:52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찝으셨습니다.
    "늘 그시간에 그장소에 그들이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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