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이번 주간에 도서관의 모든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바닥공사를 하고 나면, 가구가 들어오고, 벽과 천정 마감이 이루어집니다. 외부 간판정리도 합니다. 그런 후 도서와 비품들을 정리하면 끝나게 됩니다. 가장 바쁜 한 주간이 될 것입니다.

도서관은 우리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 공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깨끗한 환경이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다음의 몇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도서관 내에서 아이들의 공놀이나 심하게 뛰어 다니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현관 출입문과 도서관 출입문들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처럼 가림막(수납장)이 없습니다.
바닥은 나무 마루입니다. 책상과 의자, 기타 무거운 물건들을 끌면 안되고 들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주일은 도서관 서가쪽은 출입을 삼가주십시오. 모임 공간이 3군데나 있기 때문입니다. 세미나실 하나를 두 개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모임을 가능하도록 부엌도 바닥에 전기온돌을 깔았으며 싱크대도 가정식으로 꾸몄습니다. 뱅갈루 목장의 어르신들이 오붓하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부엌은 뒷마무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전처럼 바닥에 물이 흥건히 젖도록 설거지를 하시면 곤란합니다. 식기세척기도 없앴습니다. 자리를 잡는 것이 참 애매하여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세척기 없이 설거지가 다소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본래도 세척기 없이 설거지를 했던 것을 생각하시고, 조금만 애써주십시오.

이렇게 조심해야 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봄 학기부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됩니다. 우리 성도님들과 자녀들이 그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프로그램 외에도, 아이들 정철 영어스쿨, 손바느질(퀼트) 교실, 직장인을 위한 기타교실, 우크렐레 교실, 노인들을 위한 한글교실 등등.. 다양한 강좌가 운영됩니다. 그 누구보다 큰나무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들입니다.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고 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 도서관을 통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하나님 크기로 일하시는 그분을 기대하게 되니 몹시 흥분이 됩니다.

2014년 2월 9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