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다른 교회와는 좀 다른 낯선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중에 한가지가 ‘공동체 헌신주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가족들에게 한번쯤은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매월 셋째주일은 공동체 헌신주일로 예배당 임차료를 성도들이 함께 나눠서 감당하자는 의미에서 개인 또는 가정이 작정한 헌금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공동체 헌신주일이 꼭 일 년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성도님들께서 성실하게 동참해주셨고, 넉넉한 공동체 헌금은 교회의 모든 필요경비에까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늘의 복으로 채우실 크신 하나님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제 다시 전교인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 성도들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주간 기도해보시고, 교회의 필요들을 채워가는 일에 동참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교회는 모든 일을 자원해서 합니다. 자원자가 없으면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헌금도 마찬가지로 자원해서 합니다. 마음에 감동이 되고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무지봉투에 제목을 기입하셔서 하면 되는 것이지요. 예컨대, 우리교회는 장학헌금 명목이 없습니다만 지체 중에 필요가 보이시걸랑 장학헌금이라 쓰셔서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재정부에서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헌금 명목이 따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감동이 되시면 언제든지 기쁨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이미 여러분들께서 하고 계시는 주정헌금도 마찬가지로 개인이 기도하면서 정하시고 드리시면 됩니다.
물질의 주인임을 표시하는 십일조가 어떤 성도님께는 부담이 되시는 줄 압니다. 이런 분들이라 해도 일반적인 헌금은 하시기 때문에, 차라리 주정헌금과 같은 다른 헌금을 십일조로 바꿔서 드리셔도 되겠습니다. 10의 0.3 또는 0.5를 드린다해도 마음의 고백을 담은 십일조가 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세워가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2014년 7월 20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