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보면 진로, 결혼, 취업, 등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는 한 번의 결정에 의해 미래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을 한 후에도 수차례의 중간 점검을 통해 이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목회자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작한 일에 대한 반응이 적거나 열매가 부실할 때,
혹시 이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목회자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 때는 목회자 본인의 자기 확신과 다짐보다는 외부로부터 누군가가 주는 확인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뜻을 수행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요즘이 제게는 그러한 때인 것 같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 자녀로서 꼭 필요한 말씀의 생활화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권면하지만
아직도 주저하거나 약해진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과 함께 흔들리는 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격려와 용기를 더하여 주셨는데,
이번 주에는 한 권의 책을 통해 큰 위로와 확신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 책은 21세기의 C.S 루이스라고 찬사를 받는 팀 켈러 목사님이 쓰신 ‘기도’라는 책입니다.
팀 켈러목사님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며 대화’인 기도가 올바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진정한 기도의 출발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다”
-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반응한다.”
-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이다. 하지만 인격적인 참 만남이 이어지 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기도를 하기 때문이다. 기도가 참으로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가 되려면
규칙적으로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거룩한 음성을 듣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영적으로 말씀을 ‘맛보고’, ‘소화하는’ 작업으로써,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마음속이 하나님 말씀으로 녹여졌다가 다시 빚어짐으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 “그리스도인들이 갈등과 회의와 진정성이 없는 빈약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의 보화가 가득한 말씀에 대한 체험이 없기 때문 이며, 이러한 신앙생활은 죽은 것이다.”
- “말씀묵상의 으뜸가는 방법은 말씀암송이다. 암송하면 무심히 지나쳤을 법한 특별한 뜻이
충격적이리만치 생생하게 다가오고, 생각지도 않았던 대목에서 수많은 깨달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경험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할 때에 암송했던 말씀이 툭 튀어나와 해답을 주기도 한다.”
- “하나님이 말씀을 주신 것은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실제로 체험하며 살라고 주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여 마침내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고 그 나라 안에서 살아가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홀로 고민하던 문제가 한순간에 해결되었습니다.
첫째는 우리 소망교회가 말씀읽기와 쓰기, 말씀묵상과 기도, 말씀 암송을 올바르게 하고 있었다는 확인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 나라를 실제로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 말씀으로 인도하셨고,
이를 위하여 약속된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라는 뜻임을 확인하고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며 늘 말씀 안에 머물러 있는 소망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