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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고난주간 기도회를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매 해마다 맞는 고난주간에 주시는 은혜가 있었지만

올해 고난주간에 주신 은혜는 그 어느 때와 다른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예전에는 주님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이번에는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매일 주시는 말씀 앞에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면,

이번에는 똑같은 말씀 본문이라도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에 초점을 맞추어 매 해마다 회개의 기도를 하였다면,

이번에는 이러한 베드로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여 매우 괴로워하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위로하기 위해 부활하시자마자 제일 먼저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베드로와 같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둘째 날은 빌라도의 법정에서 내가 유대인의 왕이다는 한 마디 말로 인해

십자가 형을 받으신 주님이 주신 참 교훈이 있었습니다.

내가 살고자 남을 죽이는 말들이 있고, 내가 죽음으로써 남들을 살리는 말이 있다

주님의 말씀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부부가 되고자,

신앙이 전수되고 서로 신뢰하는 부모와 자녀가 되고자

말 한마디를 조심하고 애쓰는 우리를 칭찬하시고 격려하시는 말씀으로 들려 감사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왜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신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을 씌워 죽이려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만일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행한 죄악들을 하나하나 들추어 말하셨다면

그들은 두려움에 예수님을 왕으로 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왕은 죄를 덮어 주셨고 그들을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진정한 만왕의 왕이십니다.

 

넷째 날의 주제는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죄, 고난, 죽음입니다.

그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부담감이

예수님의 제자들 뿐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못한 회개가 매년 고난주간마다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가

죄의 완전한 사면(2:14)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1:20)

길 잃은 양이 아니라 목자이신 주님의 보호 아래 있는 양(벧전 2:24~25)

주님의 사랑과 능력 안에서의 동행(2:20)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십자가 앞에 서 있는 죄인의 모습이 아니라

십자가를 뒤에 있는 영광된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십자가를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지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처절한 고통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외치신 예수님의 절규는

바로 내 죄로 인함이라고 여겨져, 그 소리 앞에서 우리도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고통 가운데 버리신 하나님께서

그 아들 대신 얻고자 했던 것이 바로 우리들이라는 말씀이 충격이었고 놀라웠습니다.

주님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죄가 크고,

우리의 죄가 크면 클수록 하나님의 사랑은 더없이 넓고 크다는 십자가의 사랑을 알게 되어

내 주 같은 분 없네. 그 어느 누구도 내 생명 다하도록 주 얼굴 구하리.

오 하나님 주 나의 모든 것 내 주 같으신 분 없네 이 땅 위에~”

마음에서 우러나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번 고난주간은 고난이 아니라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기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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